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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리더스 9월호] ㈜에이치제이웨이브 유태환 대표이사 “레이더 안테나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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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780회 작성일 24-10-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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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제이웨이브는 연일 괄목할 만한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중 채널 간 성능 편차 감소를 위한 광대역, 광각 안테나 개발을 주제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 시장확대형 국책 과제에 단독 선정됐다. 해당 연구의 결과는 종래 기술보다 채널 간 편차를 60% 이상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술과 솔루션 분야를 다루는 전문지인 CIO Review APAC가 주관한 ‘Top Automotive Solutions Provider 2023’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레이더 안테나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선구적 역할을 인정한 것이다. 빔 틸트 기능을 갖는 안테나 구조 기술을 통해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고, 올해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에이치제이웨이브의 유태환 대표를 만나 독보적인 성과의 비결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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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웨이브(Millimeter Wave, mmWave)는 주로 30GHz에서 300G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이며,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파장이 밀리미터 단위로 짧은 고주파 전자파를 뜻한다. 높은 주파수를 사용함에 따라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파장이 짧아 안테나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다른 전파 대역보다 덜 혼잡해 주파수 간섭이 적고 더 많은 기기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말미암아 밀리미터웨이브는 차세대 통신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커, 그 활용과 연구에 더 이목이 쏠리고 있으며 통신과 레이더, 의료,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이치제이웨이브는 차세대 밀리미터파 안테나 전문 기업으로 자율주행 레이더 등 차세대 안테나 핵심 기술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Tier1 및 반도체 업체들과 대규모 기술 계약을 따내는 등 글로벌 규모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어 안테나 분야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슈퍼 을(乙)’ 기업으로 거듭나

지난 8월, 정부는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절대 강자의 위치에 놓이는 슈퍼 을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포부 아래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슈퍼 을 기업은 비즈니스 형식상 을의 위치에 놓이지만, 특정 기술이나 부품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지녀 오히려 대기업에 강한 협상력을 가진 기업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에이치제이웨이브는 이미 슈퍼 을의 위치에 오르고 있다. 자율주행 레이더에 들어가는 3D Waveguide Antenna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세 곳에 불과하다. 스위스의 H사, 스웨덴의 G사, 그리고 ㈜에이치제이웨이브다. H사는 매출 1조 6천억가량을 자랑하는 기업이며, G사 또한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갈 정도로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아시아태평양 권역에는 ㈜에이치제이웨이브가 유일하다.

㈜에이치제이웨이브의 기술력은 H사, G사와 비교해 봤을 때 다수의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선, 시뮬레이션의 정확도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RF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시뮬레이션으로 설계한 제품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었을 때의 정확도 문제다. 시장의 평균 정확도 수준이 80% 정도임에 반해 ㈜에이치제이웨이브는 96.86%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로써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다양한 검증을 사전에 실시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개발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니켈 도금 구조를 선택한 것도 성과를 견인했다. 대체로 경쟁사들은 성능이 탁월한 금, 혹은 은도금 방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유태환 대표는 해당 방식이 전기 전도에 있어선 탁월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 전도도의 단점을 보완한 원천 설계 기술에 집중해 원가 경쟁력, 양산성, 품질을 모두 갖춘 구조를 마련했다. 그는 ‘기술에선 프런티어, 가격에선 팔로워가 되겠다는 전략의 산출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레이더 Tier1이나 다국적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우리 회사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이 여전히 단 세 개뿐인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권역에는 오직 우리 회사만 존재합니다. 관련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를 개발하는 기업은 미국이나 유럽에 많지만, 이를 소비하는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큽니다. 어쩌면 저희가 다른 어떤 기업보다 가장 소비력 있고, 핵심적인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인 것이죠. 게다가 ㈜에이치제이웨이브는 이 세 곳의 기업 중에 솔루션 비용 면에서의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비용 구조, 근거리 대응에 우위를 가지니 물류비 책정 면에서도 경쟁력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성공 비결…미래를 내다보고 시장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

시대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기술이 구현되어 있지 않다면 사실 기업의 지리적 이점, 가격 구조 등은 경쟁력으로 발휘될 기회조차 가질 수 없다. 유태환 대표는 시장이 아직 바라보지 못하고 있던 분야를 채택해 이전부터 철저한 연구와 준비를 해왔다. 시장의 대부분이 마이크로웨이브 RF 기술을 육성할 때 그는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의 RF 기술 육성에 집중했다. 마이크로웨이브 대역은 더 할당할 주파수 대역 폭이 없어 높은 주파수로 옮길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빠르게 진단했고, 대용량·초고속 전송과 분해능 개선을 위해서는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의 사용이 필수적일 것이라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했다. 그중에서도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자율주행용 레이더 안테나 개발에 집중한 것이 성과를 극대화했다.

“밀리미터웨이브 RF 기반의 자율주행 레이더 시장을 이끄는 곳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입니다. 이들과 자율주행용 신규 칩세트가 나오기 2~3년 전부터 개발을 시행하면서 독자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선제적 대비가 철저했기에 이후 경쟁사들은 해당 분야에 진출할 때 큰 장벽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현재 글로벌 레이더 Tire 1 및 반도체 업체들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독자적인 밀리미터웨이브 RF Core 기술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과 양산 품질을 확보하여 아시아태평양 No.1 밀리미터웨이브 전문 업체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유럽, 미국을 아우르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치제이웨이브가 확보한 특허 기술을 살펴보면 각각의 것이 단지 하나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연속되고, 끝없이 확장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또한 유태환 대표의 미래지향적 통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연속성, 확장성을 바탕으로 한 기술 포트폴리오 덕분에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한 사례도 있다. 주파수 변경에 따른 대응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레이더의 주파수를 기존 79GHz 대역에서 향후 140GHz 대역으로 변경하기로 한 결정이 있었다. 불과 작년의 일이다. 주파수가 2배 올라간 시점에서 현재의 기술이 아닌 새로운 설계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을 구현해야 하는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내로라하는 해외 기업 모두가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바쁠 때, 유태환 대표는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을 차분히 살펴보았다. 이미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없었다. ㈜에이치제이웨이브가 보유한 27개의 특허를 바탕으로 10년 후의 주파수에 부합할 제품을 이미 올해 2분기에 출시 완료했다.

“우리의 기술이 단지 특정 시점이나 분야에 한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율주행 시장에서는 글로벌 TOP3 기업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동통신 분야나 방위산업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효과적으로 기술을 활용하고 또 다른 자원과 고객을 확보해 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를 바탕으로 하되 끊임없이 이어지고 확장되는 사업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신의’는 마음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과

유태환 대표가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신의’다. 그는 역할을 달리하며 신의에 대한 정의 또한 다르게 하게 됐다. 조직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때는 함께 일하는 조직 내외부 관계에서 거짓이나 배반이 없고, 기술로 이루고자 하는 신념을 거스르지 않는 것을 신의를 다하는 것으로 여겼다. 사업을 시작한 무렵 만난 대선배와의 대화는 그가 생각한 신의의 전제조건을 달리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국내 자율주행 업계의 대부로 여겨지는 분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창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당시라 제 회사의 비전을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신의를 지키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그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이런 대답을 들었습니다. ‘신의를 지키는 회사가 되겠다는 말은 힘을 가진 회사만이 쓸 수 있는 말이다.’는 말을 듣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오롯이 내 힘으로 신의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으면서 단지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은 목표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요. 제가 존경하는 인물, 그리고 저희를 선택한 업계와 고객에 신의를 다하려면 마음가짐이 아니라 역량을 갖춰야겠다고 깊게 깨달았던 순간입니다. 신의를 지킬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했고. 새로운 고객을 발굴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그분을 다시 찾아뵙고 말했습니다. ‘이제 신의를 지킬 수 있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미래에도 계속 신의를 지키는 회사가 되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태환 대표가 약속한 신의는 그저 보이지 않는 마음에 머무르지 않고, 매출 성과로 고스란히 가시화됐다. 사업 초기에 수립한 매출 계획을 매년 10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으며, 창업 이후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당기순이익 2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음에 따라 투자자, 고객, 시장 전반에서 호평받고 있다. 2023년 80억 원 보통주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모집 목표금액 150억 원을 2배 이상 초과한 35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10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175억 원 투자금이 이미 납입이 될 정도로 시장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다년간 연속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기술검증을 진행한 결과 연간 천만 대 이상의 안테나 공급 계약을 논의하게 되었다.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27건을 출원 및 등록 진행함에 따라 독자 기술을 확보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에 제품을 양산·납품·공급할 수 있는 SQ 인증, 글로벌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IATF-16949 인증 또한 보유했다.

“투자자는 저희의 미래가치와 비전을 믿고 결정을 내린 분들입니다. 투자자의 신뢰, 후속 투자자의 관심을 저는 제가 지켜야 하는 신의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 초기에는 어려운 고비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도 사업 초기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만 자본을 투자받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이 모습을 확인해야만 투자자도 저와 저의 비즈니스를 신뢰할 수 있는 것이란 점을 잊지 않았습니다. 장사하지 말고 사업을 하자는 마음을 계속 되뇌면서 관계자들과 상호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단기간의 이익이나 유혹에 연연하지 않고 신의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향을 향해왔기에 지금의 성과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과 끈기라는 단순한 진리 통해…한층 더 폭넓은 가치 실현 주력

유태환 대표는 인생의 책으로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을 꼽았다. 사업을 시작한 무렵, 기술 개발에 있어 목표 의식을 갖거나 자신만의 마음가짐을 다잡을 때 이 책으로부터 많은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누구나 시작은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성공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따르면 성공을 경험하는 이들은 열정적으로 탐색해 관심사를 분명히 하고, 이 관심사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훈련하며, 한 차원 더 높은 목표 의식을 가지면서, 역경에 굴하지 않는 희망을 바탕으로 정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태환 대표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밀리미터웨이브에 집중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산출물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기업을 꿈꾸며, 매 국면의 난관도 신의를 이행한단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은 일련의 사업 과정은 <그릿>이 말하는 성공의 과정을 그대로 닮아있다.

“인생을 살면서 겪는 실패의 경험이나, 바꾸기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건 포기밖에 없다고 말하는 청년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자신의 미래를 5년, 혹은 10년 단위로 70세까지 계획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런 접근으로 내 인생을 바라볼 때도 계획이 전혀 서지 않는다면 그건 세상이 나를 등졌다기보다 내가 세상을 열어나갈 고민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실패를 예감하고 걱정하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내 선택을 지지하고 믿어야 합니다.”

유태환 대표는 ㈜에이치제이웨이브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지금도 전혀 안주하지 않고 창업 초기의 마인드 셋을 그대로 유지하며 행동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끊임없이 목표를 높이고, 자신이 일로써 만들 수 있는 기대가치를 높이고 있는 점이다.

그가 그동안 바라본 가치는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이었다.

현재 ㈜에이치제이웨이브의 성과가 단지 매출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향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임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이제 한층 더 폭넓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기술력과 신의가 굳건해 10년, 30년은 물론이고 100년 후의 미래사업을 같이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함께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을 만들어가는 기업인만큼 무엇보다 미래가치와 인류 가치에 기여해 미래 시대에 조금이나마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기사 원본 : 월간 리더스 홈페이지(www.klead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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